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기자 정치부 김유진 차장 나왔습니다. <br><br>Q1. 북한이 전격적으로 참가를 결정했어요. 예상 못한 결정이죠? <br><br>그렇습니다. <br> <br>아시아축구연맹, AFC가 북측으로부터 참가 명단을 받아 <br> <br>우리측에 이메일로 통보한 게 지난 1일 저녁입니다. <br> <br>준결승에 나서는 일본과 호주는 2주 전 알렸거든요. <br> <br>개최국이 한국이다보니 오래 고민한 것 같단 분석이 나옵니다. <br> <br>Q2. 그러니까요, 왜 올까요? <br><br>우리 정부, 겉으론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남북 당국이 직접 소통한 게 아닌 AFC를 매개로 소통해왔거든요. <br> <br>대화 재개라고 보긴 좀 이르다는 거죠. <br> <br>하지만 내심으론 분명 기대하는 눈치입니다. <br> <br>청와대도 공식적으로 환영한다고 했고요. <br> <br>한 정부 소식통은 "경기까지 아직 2주가 남지 않았냐"며 "자칫 공개적으로 기대감을 표시하다, 불참으로 돌아설 수 있다"며 상황 관리에 나선 모습입니다. <br><br>Q3. 어쨌거나 북한이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건, 김정은 위원장이 사인을 한거잖아요. <br><br>맞습니다. <br> <br>김 위원장, 남북관계를 '적대적 두 국가', '전쟁 중인 두 교전국 관계'로 보고 있죠. <br> <br>이 주장대로라면 교전 상대국에 자기 팀 보내는 셈입니다. <br> <br>물론, 김 위원장의 축구 자신감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. <br> <br>북한이 여자 축구가 워낙 강하죠. <br> <br>내고향팀은 예선리그에서 23골에 0실점, 3전 전승한 강팀입니다. <br> <br>이번 4강전에서 우리 수원 fc 위민과 맞붙는데 예선 때 이미 3대0으로 이긴 적이 있죠. <br><br>또 우승하면 100만 달러, 우리 돈 약 15억 원 상금도 갖게 되거든요. <br> <br>Q4. 그럼 체제 과시하려고 올 수도 있겠네요. <br><br>하지만, 전문가들 여럿에 물어보니, 그렇게만 보긴 어렵단 관측이 많았습니다. <br> <br>전례를 보면, 남한에 내려올 땐 늘 북한 나름의 돌파구를 찾고 있을 때라는 거죠. <br> <br>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김여정 등 북한 고위급이 대거 방남했을 때, 이후 남북, 북미대화 이어지면서 제재 완화 효과 얻어갔죠. <br> <br>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황병서, 최룡해 등 북한 고위급 왔었는데 이듬해 남북 고위급 접촉 열려서 남북 적대행위 멈췄고, 이산가족상봉 행사 열렸었습니다. <br> <br>Q5. 자, 그럼 누가 오느냐가 관건이네요? <br><br>맞습니다. <br> <br>가장 관심은 고위급으로 누가 오느냐 입니다. <br> <br>일단 이번에 북한이 AFC에 통보한 명단엔 북한 고위급은 없고, 우리로치면 장관인 북한 체육상 김일국도 빠졌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앞으로 2주간 얼마든지 요동칠 수 있거든요. <br> <br>미중 회담을 앞두고, 지방선거를 앞둔 미묘한 시점에, 이재명 정부들어 첫 대규모 북한 팀의 방남, 여러 모로 관심이 가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. <br><br><br /><br /><br />김유진 기자 rosa@ichannela.com
